▲우영길 의원 ⓒ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이종운 의원의 명예에 상처를 준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선처를 바랍니다.”

공주시의회 우영길(무소속) 의원이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와 저희 공주시의원들이 그간 보여줬던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우선 깊이 사죄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또 “민주당 당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공주시 민주당 팬 분들께도 다시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지난 4월 19일 대전지방 법원 1심 선고 공판에서 판결한 ‘공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무효 확인 소송’의 ‘무효’ 판결 이후 4월 24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7월 1일 후반기 의장단선거와 관련 충격적인 고백’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보도자료에 이종운 의원을 겨냥해  ‘저에게 밀착하여 감시의 눈길을 늦추지 않고 나와 행동을 거의 같이 하는 등 철저하게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였으며 저는 전화기마저 빼앗긴 상태라 이종운의 전화기를 빌려 겨우 한번 집에 연락을 할 수 있었습니다.’라든가 ‘열흘 이상 전국을 돌아다니는 숙식 경비로는 저와 이종운 의원이 각각 100만원씩 부담하였다’라는 내용도 적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이 말(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이 자리를 통해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 공주시의회와 동료 의원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고백한다”면서 “이렇게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공주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보도자료에  ‘일자미상의 대천시내 모처에서 저와 민주당 이종운, 민주당 배찬식, 새누리 윤홍중, J모씨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J모씨가 저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 봉투를 주면서 ‘경비에 보태 쓰라’고 해 순간적으로 내심 당황이 됐었으며 왜 하필이면 나한테 적절하지 않은 돈을 줄까? 비록 짧은 순간에 미뤄 추측해 볼 때 거기 있는 다른 의원들과 이미 교감이 통해 있었던 걸로 판단이 들어 엉겁결에 받아 민주당 이종운에게 즉시 넘겼으며, 그 후 이종운이 주도적으로 집행하면서 사용하였고‘라고 증언한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 의원은 “제가 보도자료를 낼 당시에는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여 박모 의원의 조언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게 된 것이니, 지금 이 자리를 빌려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동료 의원 모두의 원만한 의정활동에 방해가 가는 언행을 삼갈 것을 약속드리며, 이종운 의원을 비롯한 김동일·김영미· 배찬식·윤홍중 의원 등 동료 의원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주 시민들을 하늘 같이 모시는 마음으로 앞으로 남은 공주시의회 의정활동에 몸과 마음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영길 의원이 오는 21일 치러지는 공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보궐선거에 부의장으로 등록했다. 우 의원의 경우 더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겼다가 곧바로 탈당해 무소속인 상태에서 갑자기 더민주 의원들에게 사과의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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