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주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정섭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52)이 16일 오전 공주문화원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6.4 공주시장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現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로 낙선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4.13 국회의원 총선 때 민주당 충남도당 선거기획단장 겸 대변인을 맡아 일했다. 또 지난 5.9 대통령선거에서는 충남도선거대책위원회 공동부위원장, 문재인후보 국가균형발전특보로 선거활동을 했다.

김 씨는 “민선 7기 공주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4년간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장이 더 좋지 않겠나”라고 집권당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는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5년 동안 같이 근무하고 노무현재단에서도 함께 일해 정책방향과 업무스타일을 익히 잘 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근함을 내세웠다.

  

▲ 김정섭 전 공주시장 후보.ⓒ 파워뉴스

 

공주시 문제점... 자긍심 잃어버린 공주시

김 씨는 ‘공주시의 문제점’으로 “일등시, 일등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어버린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인구 감소와 저성장, 경기침체 현상은 대한민국의 모든 지자체가 겪고 있지만, 공주는 세종시의 비약적 성장과 도청의 내포 이전으로 인한 허탈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특히 김씨는 오시덕 시장을 겨냥해 “리더십의 문제가 크다”면서 “단체장이 공정·투명·청렴한 리더십으로써 전방위적 소통을 통해 시민 참여와 공직자들의 창의성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평가는 시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현 오시덕 시장에 대한 평점을 매기는 데는 말을 아꼈다.

김 씨는 장차 내세울 시정의 방향에 대해 ‘공주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정책설문지’를 50개항으로 만들어 각계의 지도급 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두 달간 의견 수렴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 뛰어난 역량으로... 정치현장 복귀 기대”

김 씨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선 “제가 2007년, 8년에 노무현 대통령의 부대변인으로서 홍보수석 겸 대변인과 함께 1년 2개월간 해봤다.”며 “중간에 사표내고 싶을 정도로 격무와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박수현 대변인은 뛰어난 역량으로 잘 해내고 정치현장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당선 가능성과 당 기여도, 전문역량이 공천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공천을 자신했다.

김씨는 ‘인물로 본 공주역사 이야기’를 3쇄(부분개정판)째 출간하게 됐다며, 오는 21일 오후 7시에 공주문화원에서 특강을 개최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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