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관내 수의계약 현황과 관련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기식 특혜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다.

배찬식 의원은 8일 회계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업체 가운데 한 건도 못한 업체가 있는 반면 A산업의 경우 수의계약이 2014년 14건, 16년 19건, 17년 6건이나 된다.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A산업)이 일을 잘해서 많이 가는 것인가”라고 묻자, 홍기석 회계과장은 “(A산업)은 금속구조물 창호, 도장공사업, 실내건축 등 분야별 여러가지가 있기에 더 가는 경우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배 의원은 “이게 조금 더 간다고 생각하나. 이건 특혜이다”면서 “의회 와서 난동까지 부리고 시민을 기만한 그런 업체(A산업)에 몰빵 주고, 그러면서 업체는 배불리고... 이런 것은 정확하게 짚어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 “사람은 상주하지 않으면서 주소만 걸쳐 놓고 상호와 사업자명만 다르게 해놓고 돌려가며 수의계약을 따내는 업체가 있다”면서 “여기서 상주하면서 일을 따가도록 해라. 그래야 인구도 늘어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편법을 쓰는 업체를 적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배 의원은 “감추기 위해 사업자번호와 상호는 틀리게 할 수 있으나 끝 쪽에 자세히 살펴보면 전화번호는 똑같다. 왜냐하면 한 군데서 일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 <좌> 배찬식 의원. <우> 이종운 의원. ⓒ 파워뉴스

 

이종운 의원도 “공주시는 떳다방 업자에게 일을 주고 있다”면서 “본사가 공주에 없는 업체는 지역업체가 아니다. 지역업체 위주로 일을 준다고 운운하며 왜 부실한 외지업체에게 일을 주느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기석 과장은 “개선하겠다. 되도록 이면 분산하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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