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김영미 임시의장이 행사장 ‘의전’과 관련 집행부를 겨냥, 직격탄을 날렸다.

7일 열린 시정담당관 소관 행정사무감사 석상에서다. 특히 윤석우 충남도의회·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과 관련한 의전을 문제 삼았다.

김 임시의장은 이날 황의병 시정담당관을 향해 “의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없다고 생각하느냐”면서 포문을 열었다.

김 임시의장은 “윤석우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다. 시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경사라고 할 수 있는데 행사장에서 ‘(윤 의장) 축사를 안 시킨다’고 시민들이 수군거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은 시민에 의해 선출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어제(6일)도 어르신들이 ‘전국 의장 왔는데 자리를 꼴찌에 갖다 놓고 인사말도 안 시킨다’고 하더라. 시장이 시켰느냐”고 몰아 세웠다.

그러자 황 담당관은 “시장님이 시킨 게 아니다. 그만 하시라”고 끼어들자, 김 임시의장은 “의원한테 ‘그만 하라’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저도 축사를 빼놓을 때도 있더라”라면서 “담당자가 ‘4명한테 압박이 들어왔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 우리가 축사 한다고 시장님 표 갉아 먹나. 시장님 욕먹이지 말라. (시장님)이 내년에 또 나온다고 하는데 표 깎아 먹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 김영미 임시의장이 7일 시정담당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전과 관련 질타하고 있다. ⓒ 파워뉴스

 

“(시장님 사모님) 자리는 상석에?... 축사도?”

그는 또 “시장님이 안 계실 때 가끔 사모님이 나온다. (사모님) 자리는 상석에 마련해 놓고 의장 축사는 안 시킨다”면서 “의정관리 똑바로 하라. 그럼 의원 사모님들도 (행사장)에 다 내보내 게?. 우리 아이도 성인이니까 내보내야 겠네?”라고 비꼬았다.

김 임시의장은 계속해서 “우리시가 왜 이렇게 엉망인가. 귀 닫고 사나. 시장님이 ‘귀머거리 3년’ 시집살이 시키나. 시민들이 얼마나 욕하는지 귀를 귀울여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우 의장의 ‘공주시 행사 의전’과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공주시 주관 행사시행 지침과 의전 간소화 차원에서 상황에 따라 축사를 할 수도 안 할수도 있다.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