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방분권 균형발전이 충남이 사는 길”이라며 충청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이날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 공주, 충남경제를 문재인이 책임지겠다”면서 “균형발전을 완전히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간 국가균형발전은 중단되고 충남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참여정부 때 충남에 수도권 기업이 380개나 내려왔는데 지금은 다 끊겼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공공기관 이전이 늦춰지고 혁신도시가 흔들렸지만 충청발전을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세종시, 혁신도시 모두 참여정부에서 시작했으니 제가 책임지고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산성과 부소산성 등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서부내륙권 관광단지 조성 ▲8개 시·군에 근대문화유산거리 조성 ▲논산-계룡-대전-청주공항간 복선전철화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사업 ▲장항선 복선화 ▲서산~경북 울진 연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지역공약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자신과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민 여러분에게나 제게나 다같이 ‘우리 희정이’다. 충남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는 안희정”이라며 안 지사 지지자들에 대한 표심에도 적극 호소했다.

이어 “지난 경선 때 안희정 지사가 내놓은 많은 공약중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에 무릎을 '탁' 쳤다”면서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참신한 공약으로 ‘안희정 표 문재인 공약’ 차치분권국무회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고,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또 준비했으니 마지막 기회를 달라. 국민통합 정부가 충청을 국민통합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현장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