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박완주 충남도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공주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파워뉴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충남도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공주를 방문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오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공주 장날 민심을 살피고 신관동 유세에 이어 오후 1시30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자간담회에는 김정섭 전 청와대비서관과 더민주 소속 김영미·이종운·배찬식 시의원이 배석했으며, 박수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박완주 위원장은 “충남이 정권 교체의 선봉에 서 있다”면서 “충청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역대 선거에서 증명돼 왔다. 저는 충남도당 허리케인 유세단을 구성해 한 개 시·군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노년층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화가 많이 나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정치권이 책임지고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안희정 지사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서운하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님의 엊그제 말처럼 민주정부 3기를 문재인 후보가 열면 민주정부 4기는 안희정에게 기회가 있다. 구 집권당이 1+1로 망했다면 이제는 거꾸로 1+1이다. 아니 1+2로 문재인을 뽑으면 안희정, 박수현에게 기회가 열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남은 아직 격전지이고 박빙이다. 아직 유동 폭이 남아있기에 앞으로 13일간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 박완주 상임선대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파워뉴스

 

문 후보, 공주에 오나?.
“솔직히 충청권 유세 일정도 협의중이다. 미정이다. 제가 월요일(24일)에 후보님을 천안에 모셔온 것처럼, 적극 협의하겠다”

박수현 대변인이, 문 후보가 토론에서 미진한 것을 방송에 나와서 잘 방어하더라.
“박수현, 강훈식 두 분이 대변인의 역할을 정말 잘하고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문 후보가 천안에서, 안희정 지사가 대한민국의 큰 지도자로 역할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새 정부에서 구체적인 역할이 있나, 아니면 3선에 도전하나.
“두 분간의 대화는 잘 알지 못한다. 크게 쓰일 것으로 기대할 뿐이다. 저는 문 후보께 충청의 기류를 충실히 전달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가 안철수 지지로 빠지는 기류가 있다는 충남의 바닥정서를 전달하고 안희정 지사를 안아달라고 요청 드렸다. 안지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시점인 것 같다”

국민의당 대변인이, 민주원 여사의 활동에 대해 중립을 지키라고 했는데?.
“대변인이 대응해야 할 사안인 것 같다. 자치단체장은 선거활동을 할 수 없지만, 가족의 선거활동은 법의 테두리에서 하고 있다”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나 세종역 신설 여부가 지역의 관심인데.
“1차 공약은 공약집으로 발표했고, 2차 지역발전공약을 곧 발표할 것이다. 지역별로 논란이나 갈등이 있는 사안을 조정하는 것도 지도자의 역할이다. 구체적인 것은 추가 확인해보겠다. 국회 분원 설치는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강력 요구한 것으로 안다. 노무현 대통령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강한 의지를 실었던 부분이다. 국회 출석을 위해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시간 낭비가 많다. 상임위 활동 같은 경우 국회에서 100명 정도가 세종시로 오면 된다, 국감 때 그렇게 하고 있다. 분원 설치에 대해서 타 지역 의원들도 대부분 동의하더라.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 최우선적으로 실현해 주기를 희망한다”

문후보가 공주에 오지 않으면 아쉽다. 박수현 위원장에게 묻고 싶었는데, 공주의 현안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수현 위원장)이 오늘은 생방송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양해 바란다. 지역발전전략을 취합할 때 공주지역 현안도 수렴할 것이다. 백제왕도 유적 복원 등 백제권의 문화관광정책이 대표적이다. 내일 오후2시 우상호 원내대표의 공주 유세와 금요일 추미애 당대표의 충남유세에서 나올 지역에 대한 메시지도 기대해달라”

안희정 지사가 협의와 대연정을 말했지만 문후보는 그보다 약한 것 같은데, 협치의 대상과 범위에 대한 생각은.
“연정을 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되어도 119석의 민주당만으로 안 되고 야당들과 적극적으로 협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 제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원내4당이 의견을 접근한 바 있다. 연정 없이는 국정현안을 해결해나갈 수가 없는데, 첫째는 내각을 함께 구성하는 방안, 둘째는 정책 연합을 하는 방안이 있다. 20대 국회에서 정책을 가지고 사안별로 협치를 해왔는데, 4당이 되니까 3당체제 때보다 훨씬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저 개인적으로는 청산대상인 자유한국당 외의 세력과 내각 분점 형식의 연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 후보의 어제(25일) 성소수자 발언 관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문 후보님의 신중한 발언에 감사드리고, 순전히 개인 국회의원 생각으로  합법 불법을 법으로 정하는 것은 반대하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강력히 반대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수용성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충남 전·현직 기초의원들이 많은데.
“정치는 본인이 결단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기초단위는 생활자치이기에 정치이념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을 쉽게 옮기는 데 대한 비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장차 기초단위는 정당공천제도를 폐지하고 정당의 입장을 떠나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개헌과 마찬가지로 선거제도 개편도 5.9 대선 이후 논의해야 할 것이다”

▲ 더민주 당원들이 필승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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