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김영미 현 임시의장. <우측> 이해선 전반기 의장. ⓒ 파워뉴스

 

공주시의회가 의장자리를 놓고 점입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주시의회 김영미 의원(현 임시의장)이 후반기 의장선거 직전 이해선 의원(전 의장)으로부터 부의장 자리와 금품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임시의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한옥마을 대화방에서 이해선 의원이 ‘의장선거에서 나를 찍어주면 의원생활 하는 동안 월 150~200만원을 공사업자에게 얘기해 쓸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해선 의원이 ‘김영미 의원은 장애인 분야에 관심이 많으니까 H 의원의 선례가 좋다. (김영미) 의원도 장애인 관련 시설을 하나 맡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 그게 현명하다. 나는 약속한 것은 꼭 지킨다’고 했다”고도 했다.

김 임시의장은 거듭해서 “이후 다시 이 의원이 의장실로 불러서 만났을 때는 ‘부의장 자리도 줄까 생각도 했다. 아니면 행정복지위원장 자리를 박선자 의원과 1년씩 나눠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성토했다.

김 임시의장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후반기 의장을 찍어주면 위와 같이 해주겠다고 한 것”이라며 “오늘 검찰에서 이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해선 “소설 같은 얘기...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이와 관련 이해선 의원은 “소설 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 해라. ‘박선자 의원하고 여성들도 행정복지위원장은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는 한 것 같다.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월 100만원, 150만원씩 주겠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한옥마을 대화방에서 김영미 의원과 함께 배석했었다는 배찬식 의원은 “(이해선 의원)이 ‘의장선거에서 나를 찍어주면 의원생활 하는 동안 월 150만원~200만원을 쓸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얘기한 것을 직접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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