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황지원, 박경태 학생. ⓒ 파워뉴스

 

충남과학고등학교(교장 박성업)가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RYSF (Russian Youth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 국제대회에서 ‘THE BEST PROJECT IN BIOMEDICAL TECHNOLOGIES’을 수상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RYSF는 Russian Youth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의 약자로, 러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과학 발표 대회이다. 러시아 전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참가하여 'Step into the Future'라는 이름으로 1991년부터 바우만 모스크바 국립 공학대학교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점차 참여 나라를 늘려 나가 국제대회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2017년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열린 이 대회는 팀별로 창의적인 연구주제에 대해 3시간의 심도 깊은 발표대회와 포럼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한국과 멕시코가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러시아, 중국, 한국, 멕시코 4개국 56팀이 참여한 결과, 모양근과 진대의 원리를 구현할 수 있는 안구 학습 모형<Eye teaching aid that can materialize a ciliary muscle and zonule's mechanism>라는 주제로 충남과학고 2학년 박경태, 황지원(지도교사 류수정) 팀이 당당히 최우수상<‘THE BEST PROJECT IN BIOMEDICAL TECHNOLOGIES’>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는 충남과학고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과학영재의 지적‧정서적 특성에 맞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탐구능력 배양을 위한 사사교육(mentorship)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삶과 연계하여 참신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창의적 탐구방법을 찾는 교육을 실시한 결과이다.

세계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계기는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에 의해 인근 중학교 교육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하며 중학생들에게 쉽게 눈의 작용원리를 설명하고자 노력이었다.

수상 학생들은 이주은 학생(2학년)과 함께 생명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류수정 교사에게 조언을 구하며 3D 프린터와 아두이노를 활용해 쉬운 조작으로 눈의 원근조절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안구 학습 모형을 제작했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지원단이 주최하고 (주) Intel Korea가 후원하는 한국 과학․기술대회<KSEF(Korea Science & Engineering Fair)>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되어 과학 강국인 러시아에서 한국 과학의 창의성을 알리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경태, 황지원 학생은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넓은 다양한 학생들이 모든 연구를 자립적으로 진행하고 틀에 갇히지 않은 열린 생각들을 표현한 작품들을 보며 폭넓은 사고와 유연한 생각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며,“미래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업 교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평소 밤낮, 주말 없이 학생들을 위해 지도해준 선생님들 덕분에 얻은 결실이다.”라며,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의 과학도 양성에 일조하는 충남과학고등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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