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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 행복한‘마무리’
양필중 기자  |  ym23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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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0  16: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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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식에서 기념촬영 모습. ⓒ 파워뉴스

 

9일 연무체육공원 강당. 논산시 연무읍 어르신 256명이 검정색 입학가운을 입고 들어섰다. 강당에는 칠순을 넘긴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려는 열기가 가득했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지난 3월 2일 채운면을 시작으로 10일 은진면까지 따뜻한 행복공동체‘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마을로 찾아가는 ‘2017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한 입학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한글대학입학식은 15개 읍·면·동, 총96개 마을 1,140여명의 입학생 어르신이 참석해 배움의 첫 발을 내딛었다.

입학식은 명예학장인 읍면동장의 학사보고, 한글대학 총장인 황명선 논산시장의 격려사, 학습교구 전달,‘고향의 봄’합창, 마을별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의 배우고자 하는 용기에 시민사회의 격려와 응원의 자리로 채워졌다.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초등학교 문턱 한 번 밟아보지 못했다던 한 할머니는 남들보다 70여년이나 늦은 입학식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다.

한 할머니는 “10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그리운 남편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쓰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한글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으며, 100세가 넘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참석한 며느리 등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학구열은 뜨거웠다.

황명선 논산시장은“복지정책의 가장 근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간공동체의 의리를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공동체 이익의 윤리적 의무를 다하는 일이 복지의 출발”이라며, “한글대학에 입학하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 행복공동체 조성 사업인‘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젝트는 사회양극화와 개인주의로 무너져가는 마을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복지서비스 사업으로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은 2016년 22개 마을 280명에서 2017년에는 96개 마을 1,140여명으로 확대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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