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 파워뉴스

 

공주시의회의가 이젠 ‘반대를 위한 반대’ 패거리 정치로 치닫고 있다.

반쪽짜리 공주시의회가 이젠 ‘반대를 위한 반대’ 패거리 정치로 전락, 시 발전을 위한 대안제시는 뒷전이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앞세운 의정으로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편 가른 의원들은 같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유 불문하고 시 행정에 대해 무조건 반대 깃발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일 공주시의회 상임위원회(산업건설위원회)에 '공주시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안'과 '공주시 흥미진진 게스트 하우스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그보다 앞서 진행된 백제 고도보존 사업 일환으로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정지산 유적을 잇는 지역에 한옥 신축의 경우 최대 1억원을, 기존상가 건물을 한옥으로 리모델링 할 경우 3000만원을 국비로 지원해 왔다.

시의회에서는 기존 상가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기존 300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5000만원으로 상향 추진했다.

현재 이 제도 덕분에 문화유적 단지 주변에 한옥 건축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하나의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이에 오는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많은 지역주민이 관심을 모으고 있었으나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아 끝내 2일 보류 처리됐다.

겉으로 의원들은 쉬쉬하고 있지만, 암묵적으로 이번 사태가 최근 공주시의회 패거리 정치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례안 상정을 더민주당 배찬식 의원이 주도하면서 반대편 박병수·박기영·한상규·우영길 의원들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결국 부결 처리됐다.

이 사건에 대해 배찬식 의원은 “이는 주민 삶 질에는 관심이 없고 반대편 의원을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꼴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 이라면서 “더구나 그 지역 지역구 의원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우스운 꼴” 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 지난 3일 하숙촌게스트하우스 현장방문 모습. ⓒ 파워뉴스

 

한편 지난 3일 시의원 현장방문에서는 반쪽자리 현장방문으로 심지어 자신의 지역구인 현장 시설에 얼굴도 비치지 않은 시의원들이 다수를 이뤘다.

이날 의원들은 축사 건축지인 이인면 만수리와 정안면 보물리·의당면 수촌리 축사, 우성면 평목리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반죽동 흥미진진 게스트 하우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11명의 공주시 의원 가운데 김영미 임시의장을 비롯한 윤홍중·이종운·김동일·배찬식 의원 등 5명만이 참석해 ‘반쪽짜리 현장방문’ 이라는 빈축을 샀다.

시민 A씨(70·남·우성면 평목리)는 “우성면 관내 지역구에 시의원이 2명이나 있는데도 오래전부터 민원이 발생돼 온 현장에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 평목리 가축분뇨공공처리 사업소 현장방문에 의원이 참석하지 못한다는게 말이 되냐” 며 분개해 했다.

이에 대해 이해선 의원은 “갑자기 일이 생겨 참석이 불가피 했다”며 “현장방문을 실시함에 있어 모든 의원들끼리 사전에 상의하고 통지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방문 자리에서 만난 윤홍중 의원은 “이젠 올 때 까지 왔다”면서 “더 이상 의원 상호간 감정의 골이 깊어져 해결 방안은 없다. 공주시의가 너무 썩었다. 최악의 사태로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막장 드라마가 연출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