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는 12일 오전 농정과 및 축산과 등 예산심의를 끝으로 마무리 짓고, 오후 3시부터 계수조정을 진행했다. 1차 삭감요구서에는 67건이 올라왔다.

이를 토대로 의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보충질문을 통해 의견 개진을 시도했으나, 여야간 불발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계수조정에서는 그동안 100% 참석해 심도 있는 예산심의를 펼친 김영미 임시의장을 비롯해 김동일·이종운·배찬식 의원 등은 집행부의 잘못된 예산에 대해 소신 있게 삭감조서를 냈다.
 
반면 예산심의에 거의 참석도 하지 않고 질의도 하지 않은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 집행부의 입맛에 맞게 통과시키려는 조짐을 보였다.
 
이에 이종운 예결위원장은 수회의 정회를 거듭해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의 정회를 선포, 이 시각까지(저녁 9시 30분) 100%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이다.
 
▲ 계수조정 모습. ⓒ 파워뉴스

 

 

                                                 “기자, 집행부, 속기사까지 내보내는 시의회”
 
이 시각, 이종운 예결위원장은 “집행부는 나가달라”고 하는 찰나, 이해선 의원도 “기자들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했다. 게다가 속기사들까지 내보냈다.
 
이에 충청신문 정영순 기자는 “엄연히 기자석이 있고 취재의 자유가 있는데 무슨 밀실정치를 하려고 (기자들)까지 나가라고 하느냐. 대한민국에 공주시만 밀실정치·행정을 하고 있다. 저녁도 못 먹고 도시락 까먹으면서 취재하는 기자들의 출입을 막는 시의회는 각성해야 한다”고 쏘아 붙이자, 이해선 의원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민 윤 모씨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시민의 알권리를 막는 공주시의회의 밀실정치와 꼼수정치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제3차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에 ‘반란표’를 던져 논란을 일으킨 더민주 우영길 의원은 이날 아예 얼굴도 내비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