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올해 실시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은 지역개발과 교통ㆍ도로 개선 등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주민들은 교통인프라 확충, 생활불편 호소 등 정주여건 개선에 관심이 많았고, 읍ㆍ면지역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 개설, 광역상수도 보급, 노후시설 개ㆍ보수 등 지역개발을 희망했다.

이춘희 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46번의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4,700여명 시민들을 만나, 66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며 “건의사항 처리에 시민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끼며, ‘시민 참여 열린 시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올해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들을 부서별로 적극 처리하도록 힘써왔다.

총 665건의 건의 중 130건(20%)은 처리를 완료했다. 공동주택 입주자 간 분쟁 해결과 입주자대표회의 감독을 위한 기구 설치 건의를 받아들여, 어진동 복컴에 ‘공동주택생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읍‧면‧동 주민들이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비를 확대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지원했다.

교통인프라, 도로·인도 보수, 편의시설 확충 및 생활불편 해소 등 340건(51%)은 현재 담당 부서에서 추진 또는 검토 중이다.

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104건(16%)으로 나타났다. 마을별 도시가스 공급, 광역상수도 공급,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은 우선순위를 정하여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 문화, 교육 분야에 대한 건의는 올해 출범한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평생교육진흥원과 내년에 출범할 교통공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건의사항 추진에 대해 건의자(시민)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추진 완료’한 사항에 대해 74%가 만족한다고 답변하였고, ‘추진 불가’로 결정한 사업에 대해서도 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추진 불가 사항에 대해 적극 설명하여 이해를 구하고, 함께 대안을 찾고자 노력한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을 파악하여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16 시민과의 대화를 통한 보람’에 대해 “대화 시간을 가질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신도시에 새로 입주하신 분들은 ‘시장 얼굴 처음 봤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민들 고견 듣는 중요한 계기로 계속 진행 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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