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김영미·김동일·이종운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 추가경정예산안 대부분이 ‘선거용·선심성·최순실 눈먼 돈’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열린 201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김영미 의원은 “공주에도 ‘최순실 같은 사람’ ‘최순실 눈먼 돈’이 있는 것 같다. 시장 선거용 아닌가. 너무 심각하고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김동일 의원도 “10개 사업 중 9개가 신규사업이다. 이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공주시가 ‘행복한 동행 10대와의 대화마당’에 2,000만원 예산을 편성한 것을 두고 김동일 의원은 “그 시간(2시간 가량)에 10대와 어떤 대화를 할 수 있겠는가. 2000만원이 어떻게 쓰이는지 제안서도 없다. 내년에 하라”고 지적했다.

‘읍면동 회의용 마이크 구입’에 2억6,000만원이 계상된 것과 관련 김동일 의원은 “읍면동에 마이크가 없어 회의 진행 안 되는 것 못봤다”면서 “이상한 예산 중 하나이다. 특정업체 밀어주기인가. 예산을 보면 너무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이종운 의원도 “이·통장들이 마이크 없다고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었고 불편한 것 하나도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고?’...이런 답변은 의원님들한테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일축했다.

‘공주문화 활성화를 위한 향토가요 제작 및 보급’ 예산 5,000만원 계상과 관련 김동일 의원은 “공주문화원에 지원해서 향토가수·가요를 발굴한다는 자체가 편법”이라면서 “이 아이디어는 시장님이 노래자랑에서 관계자들 만나면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원이 5,000만원을 펑펑 쓰는 단체 아니다. 취지에도 안 맞는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추경 계수조정에서 대부분 예산이 원안, 삭감 5대5 동수로 나왔지만 다음날(30일) 본회의에 수정발의해 의결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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