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장이 제출한 ‘의장 사임 건’이 또다시 부결됐다.

시의회는 24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의장 사임의 건’을 무기명으로 표결했지만 지난 14일과 마찬가지로 찬성 5표, 반대 5표로 동수가 나왔다.

이번 표결에서 반대 5표는 새누리당 측에서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법원의 직무정지가처분 결정에 따른 새 의장 선거가 불가능해져 새누리당측에서 입장선회가 없는 한 김영미 임시의장 체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날 현장에 있던 J모 기자는 “의장 사임건 부결은 의원들이 공주시민을 위한 일은 물론 의사결정도 하지 않겠다는 결과”라면서 “의원들은 시민혈세로 받는 월급을 반납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홍중 의장은 “‘사퇴하라’며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놓고 이제 와서 왜 또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사람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건지 그 저의를 알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민 A모씨는 “윤 의장의 사퇴가 처리돼야 재선거를 치를 수 있는데 새누리당측은 재선거를 치르더라도 현재와 똑같은 원구성이 될 게 뻔하니까 (윤 의장) 사퇴를 받아주지 않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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