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대 정문ⓒ 파워뉴스

교육부의 총장 임용 거부로 2년 9개월째 총장 부재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공주대학교에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22일 열릴 예정이던 전체 교수회의가 무산됐다.

공주대에 따르면 이날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 총장 부재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교수 전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1순위 총장후보자인 김현규 교수가 법원에 제출한 '전체 교수회의 금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회의소집을 취소했다.

이날 전체 교수회의에서는 총장 부재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장 임용후보자를 재추천 또는 재선정하는 등의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다.

김 교수는 지난 17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에 “대학 구성원들의 총의에 의해 선출된 총장후보자의 지위가 법적 효력조차 불분명한 교수회의 임의적 찬반투표에 의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며 ‘교수회의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전날 ‘사전 조정 권고’ 결정으로 김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공주대는 2014년 3월 제7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선정 투표에서 김 교수를 1순위 후보자로 선출해 교육부에 임용 제청을 했으나 교육부는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임용을 거부했다.

김 교수는 교육부를 상대로 총장 임용제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1, 2심에서 모두 승소했으나 교육부가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재판이 계속되면서 공주대는 지금까지 2년 9개월째 총장 부재 사태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공주대는 국가재정지원사업 예산이 2013년 대비 73억원 가량 감소했고,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감축으로 인해 2019학년도에는 2015학년도 대비 약 38억원의 등록금 수입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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