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사진,
그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지금은 중년이 되어 중후한 몸매가 되었지만,
처녀 때의 내 모습은 너무 말라서, 별명이 코스모스였다.

그런 몸매에 웨딩드레스도 폭이 좁아 곧 쓰러질 것
같다는 인사를 받았다.

그러나 해가 거듭할수록
외모에 많은 변화가 왔다.

세월의 무상함을
어찌할 수 없다.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앞으로 또 어떻게
더 변해갈까.


- 이순자의《웃음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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