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장의 의장직 사임건이 부결됐다.
시의회는 14일 임시회를 열어 임시의장에 김영미 의원을 선출한 뒤 곧바로 윤홍중 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혀 정회 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10명 중 찬성5, 반대5표로 부결처리됐다.
결국 윤 의장의 사직이 안 된 상태에서 의장선거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김영미 의원의 임시의장 체제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윤홍중 의장은 사퇴 의사 발언에서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후 5개월여동안 참으로 하루하루가 참담한 심정이었다”면서 “제 개인 의장 자리 때문이 아닌 집행부를 견제하고 의회를 정의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시민들에게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하는 제 꿈과 바램이 가로막혀 버린 것 같아서 였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싶다는 뜻이 저나 여기 앉아 계신 모든 동료의원여러분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사퇴하는 것이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믿고 오늘 사퇴서를 처리해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창선·오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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