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2회 백제문화제 무령왕 및 왕비, 왕자, 공주(왼쪽부터 무령왕, 왕자, 공주, 왕비) ⓒ 파워뉴스

 

제62회 백제문화제의 무령왕과 왕비, 왕자, 공주 등 선정과 관련 논란이 난무하다.

공주시·공주시관광진흥협의회는 무령왕·왕비 선발대회를 통해 무령왕에 유근범(26)씨, 왕비에는 이경진(23)씨를 각각 선발했다. 또 왕자에는 이송하(공주교대부설초 6년) 학생을, 공주에는 조세민(신관초 4년) 학생을 선발했다.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는 올해 제62회 백제문화제 ‘백제 무령왕·왕비 선발대회’ 공고문을 통해 무령왕과 왕비를 40세 이하, 왕자와 공주를 관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실시했다.

예년에 비하면 낮아진 연령이다.

한 예로 지난 60, 61회에는 무령왕·왕비에 김형복(60)·김금식(57) 씨 부부를 선정했다. 또 왕자에는 박효원(23)씨를, 공주에는 변진경(22)씨를 선발했다.

시 관계자는 낮아진 연령 기준과 관련 “선발대회에 많이 참여했다는 사전홍보 효과는 물론 학생들의 참여율 증가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져 백제문화제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 마련이 됐다 ”고 밝혔다.

특히  “젊고 참신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무령왕과 왕비, 왕자, 공주로 선발돼 여느 해보다 공주시 홍보대사 역할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반면 모 교수는 “무령왕은 40세에 제25대 백제왕에 즉위했다”면서 “이번에 선발된 왕·왕비 나이는 역사적 사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역사문화축제인 만큼 선발기준은 고증을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김모씨는 “역사적 사실과 어느정도 적합해야 하는 것 아니냐. 백제중흥을 이룬 왕으로서의 위엄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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