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질 논란이 되고 있는 ‘이해찬 의원 자택 앞 악취 민원’과 관련 이춘희 세종시장이 입장을 표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해찬 의원도 세종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다. (시에서) 다른 시민과 마찬가지로 성의껏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과거 환경분야 상임위에서 활동했기에 저보다 환경에 관심이 많고 더 깊이 있게 알고 계시더라. 축분을 퇴비로 제대로 만들지 않고 버려 냄새가 심한 것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지역 면장이 현장에 와서 이 의원 앞에서 부동자세를 취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알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이 시장은 “잘 모르겠다”면서 “(이 의원이) 처음 문제제기했을 때 해당 공무원이 초기 대응을 못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일반인 민원에도 과연 행정부시장이 동행해 갔겠는가’라는 지적에는 “행정부시장이 이해찬 의원 총리직 당시 모신 적이 있어 잘 아는 사이”라면서 “민원제기 후 여러 날 됐는데 조치를 안 하니까 (이 의원이) 행정부시장에게 직접 전화했고 (부시장은) 확인 차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달 10일경 이해찬 의원의 전동면 자택 이웃주민 A씨가 아로니아 재배를 목적으로 밭에 퇴비를 뿌렸고, 이 의원은 악취가 심하다며 세종시에 민원을 제기, 이를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새누리당 세종시당이 ‘과도한 특권의식’이라며 성명서를 내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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