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의 영웅 사비왕을 만나다’ 등 5개 사업 선정

 충남도는 최근 선정한 55개 최고(最高)‧최고(最古)‧최대(最大)‧최장(最長)‧유일(唯一)‧특이(特異) 관광자원 중 5곳을 ‘충남 으뜸 관광상품’으로 집중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으뜸 관광상품은 시‧군으로부터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1건씩 제안 받아 효율성과 창의성, 실행 가능성,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공주 ‘백제의 영웅 사비왕을 만나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 홍보물 개발’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태안 ‘길 따라 들리는 태안 이야기’ ▲당진 ‘견우직녀 사랑 우체통’ 설치 등으로, 사업당 2천만원씩 총 1억원을 투입한다.


  ‘백제의 영웅 사마왕을 만나다’는 백제 중흥을 이끈 사마(무령)왕을 중심으로 한 숨겨진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하는 사업으로, 뮤지컬 시나리오 제작과 관광코스 및 프로그램 개발, 이야기 책자 제작 등을 추진한다.


  ‘신성리 갈대밭 홍보물 개발’은 홍보용 영상물 제작을, ‘그림이 있는 정원’은 전신마비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한 책자 제작과 작품전시회 개최 등을 제안해 선정됐다.


  또 ‘길 따라 들리는 태안 이야기’는 국내 최대 리아스식 해안 이야기를 소재로 한 관광상품 개발을, ‘견우직녀 사랑 우체통’ 설치는 해와 달이 만나는 왜목마을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스토리텔링의 사랑우체통을 설치,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으뜸 관광상품 개발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으로 충남의 관광자원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5∼10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서 최고(高)‧최고(古)‧최대‧최장‧유일‧특이 관광자원 55건을 선정, 발표했다.


  최고(高) 관광자원으로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며 우리나라 마애불 중 섬세함과 균형미가 가장 뛰어난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백제 공예품의 진수로 평가받는 부여 백제금동대향로 ▲조선시대 성곽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 등 8건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古)에는 ▲현존 석탑 중 가장 오래된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1천500년) ▲우리나라 인공정원 중 가장 오래된 부여 궁남지(백제 무왕 35년) ▲수령 1천년이 넘는 금산 보석사은행나무 등 7건이 뽑혔다.


  또 최대 관광자원으로는 ▲동양 최대 기와집인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청동 60톤으로 만든 천안 태조사 각원사 청동좌불상 ▲국내 최대 304㎜ 구경 굴절망원경을 보유한 청양 칠갑산 천문대 등 11건이 선정됐다.


  최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태안 이원방조제 희망벽화 등 4건, 유일 관광자원은 ▲삼국시대 왕릉 중 주인공이 유일하게 밝혀진 공주 무령왕릉 ▲고려 때부터 왕실의 특별관리를 받던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전 세계 교육관련 도서 및 자료 17만점을 보유한 연기 교과서 박물관 등 13건이다.


  특이 관광자원에는 ▲500명분의 밥을 한번에 지을 수 있는 논산 개태사 철확 ▲벚나무와 참나무가 ‘몸’을 합친 금산 군북면 연리목 ▲전신마비 아들을 향한 애끓는 부정이 탄생시킨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연기 도깨비도로 등 12건이 선정됐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