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발주한 공주교대 앞 도로 확포장공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시는 23억 3,000여만원을 투입, 공주시청앞~공주교대 구간에 대해 도로 확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한전주 이설로 인해 공사가 지연된 상태이다.

현재 공사 현장은 공주교대 및 부설초, 공주여고 등 학생 및 차량 통행이 잦은 구역임에도 인도 확보도 돼 있지 않고 공주교대 화단에 각종 자재들이 널려 있어 이미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심지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삽, 기름통 등 공사 기구 등이 덮개도 없이 길가에 노출돼 있는데도 관리·감독 기관인 공주시는 ‘나 몰라라’ 손을 놓고 있어  ‘봐주기식 공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학동 주민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파헤쳐진 도로 공사가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공주시는 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학생들이 공사현장을 곡예 하듯이 걸어 다니고 있다. 현장에 위험한 자재들도 널려 있어 사고가 나지 않을까 늘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공주교대 화단에 공사 현장에서 해체한 난간이 쌓여 있다. ⓒ 파워뉴스


특히 현장에서 해체한 멀쩡한 난간은 재설치 하지 않고, 새 난간으로 바꿔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해체난간)을 최대한 재활용코자 각 부서 및 읍면동에 수요조사 후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주교대 앞 도로 확포장 공사 난간설치에도 충남도 퇴직공무원들이 모인 A업체에서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 차원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편 본지가 공주교대 앞 확포장공사 현황을 정보공개 요청한 결과 시 관계자는 원청이 ‘보령시 소재’라고 했다가 다시 ‘아산시 소재’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또한 하도급 B업체의 경우 기자가 알아본 결과 “업체 이름과 대표자 이름이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다시 “업체 이름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꾸는 등 행정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 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임에도 인도도 확보되지 않은 채 지난해 8월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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