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배찬식(더민주) 의원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19일 공주시의회 행감에서 ‘유해야생동물포상금’ 제도를 악용한 허위신고사례에 대해 배 의원은 전수조사를 실시, 검찰고발하고 반환청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환경과 소관 추경예산심의에서 (추경에) ‘유해야생동물포상금’ 2000만원이 계상된 것과 관련 배 의원은 “지난 행감 때 지적한 ‘허위신고임에도 유해야생동물포상금을 지급’한 부분에 대해 회수할 방법이 있느냐”고 진기연 환경과장한테 물었다.

이에 진 과장은 “포상금을 회수하려면 꼬리를 반환해야 하는데 (꼬리는) 소각해서 없기에 (포상금) 회수는 불가능 하다.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기에 불가능 하다”고 답변했다.

 

▲ 배찬식 의원이 진기영 환경과장을 향해 ‘유해야생동물포상금’ 제도를 악용한 허위신고사례와 관련 시 대응방안을 따지고 있다. ⓒ 파워뉴스

 

그러자 배 의원은 “꼬리를 거짓으로 신고해서 돈 가져갔는데 그것을 밝혀내면 되는 것 아닌가. 본 의원이 증거 자료를 다 제시하지 않았는가. 최소한 찾아보도록 노력은 하겠다고 답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

배 의원은 이어 “ 현장도 여러 번 다녔고 증거제시도 했는데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다고 하면 제가 거짓말 했다는 것인가. 그럼 행감 할 이유도 없다”면서 “유해야생동물 관련 단체 회원이 ‘행감장에서 떠들었어도 시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최소한 경각심과 긴장감을 심어주고 이래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행감에서 잠시 떠들고 지나면 그만이라는 식인가”라면서 “시민혈세가 빠져 나가기에 잘못된 것 회수하도록 노력해보라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는 또 “구조와 구제는 분류해야 한다. 죽이는 사람과 살리는 사람이 한 사람이란 게 말이 되나. 여기서 목청 높여 떠들 이유도 행감 할 이유도 없다”면서 “감사, 고발조치 등 의원들이 공유하고 있는데 과장님이 이렇게 얘기하니 허무하다”고 말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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