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배찬식(더민주)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지적과 칭찬, 개선책을 여실 없이 이어 나가고 있다.

공주시의회 배찬식 의원은 15일 문화관광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제문화제 웅진골 식당을 폐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 의원은 “(웅진골 식당)을 임시방편으로 꾸미다 보니 주변환경 열악, 위생상 문제점 등이 생긴다. 뒷 얘기도 많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이어 “신관금강공원에서 운영하다보니 신관동 주변 식당에서 불만이 많다”면서 “맛집 선정 책자를 홍보해서 관광객들이 (맛집)을 찾아 다니면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배 의원은 또 “웅진골 식당 선별 기준 및 과정도 문제가 많다”면서 “선정 받아서 재임대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자 전병득 문화관광과장은 “제가 알기론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작년에도 있었다. 낙찰 받아서 지인 준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 배찬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는 화장실만 임대해주나?”

배 의원은 이밖에도 공주시 관광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과 함께 제안도 이어갔다.

그는 “관광객 및 단체 학생들이 공주 유적지를 한번 둘러본 후 화장실만 사용하고 그냥 간다”면서 “그럼 시는 화장실만 임대해주나. 오줌·X만 싸고 그냥 간다. 물 한 병 안 사먹고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이 오면 최소한 주머니를 자연스럽게 열어서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관광정책을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백제문화제 부교 통행료 납부와 관련 “부교 입장료 1000원이든 2000원을 받고 납부자에게 통행료에 상응하는 공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해 공주시장 활성화 계기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해 달라”고 제안했다.

시 행감자료에 따르면 제62회 백제문화제 개최 기간 동안 금강신관공원 및 금성동 체육공원 등에서 1인 5000원의 관람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관람료 수입금은 백제문화제 발전 및 컨텐츠 개발 등에 재투자한다. 또 관람료의 60~80%를 쿠폰(3000~4000원)으로 돌려주고 행사장 및 전통시장에서 사용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배찬식 의원은 “5000원의 관람료를 받아 쿠폰으로 돌려주는 것도 제가 제안한 것과 비슷한 맥락인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열어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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