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오희숙 기자

▲ <왼쪽 위부터> 배찬식 의원, 한상규 의원, 박선자 의원, 우영길 의원 ⓒ 파워뉴스

 

“자질 부족한 시의원들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나 행감, 예산을 심의한다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시민)

7대 후반기에 이른 공주시의회가 연륜이 쌓일수록 성숙하기는커녕 되풀이되는 자질 논란 속에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 오희숙 기자 ⓒ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감투싸움을 벌였던 시의원들이 곧바로 시작된 행감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시 행정에 대한 시의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후반기 원구성에서의 양분 행태가 행감장에서도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병수 의원은 행감 위원장으로 선출됐지만 병가를 낸 상태로 더민주 배찬식 부위원장이 위원장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 무소속 이해선 전 의장도 병가를 내고 행감에 불참하고 있다.

새누리당 한상규 의원은 출석은 하지만 질의는 거의 하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박선자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이게 뭔지 몰라서 그런데요... ”하면서 질문을 30초 내지 1분 정도로 끝내는 등 자질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더민주 우영길 의원은 행감장을 자주 들락거리면서 겨우 지역구(반포)만 챙기는 질의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행감을 불과 3일 앞두고 공주시가 5급 이상 간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 새로 부임한 실과장들이 업무숙지를 못해 전임 과장들이 대신 답변하는 부실행감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시의원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는 시의회의 위상추락에 부채질하고 있는 꼴이다.

시민의 대표라 칭하기에 낯부끄럽고, 민심에 역행하는 일부 시의원들에게 혈세로 의정비를 주는 게 아깝다는 게 시민들의 중론으로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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