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실시된 공주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선거가 또 파행을 겪었다.

공주시의회는 1일 오전 10시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7대 후반기 공주시의회 원 구성을 위한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박병수 부의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의장선거를 진행한 가운데 양당 간사(새누리 한상규, 더민주 배찬식)가 발언대와 나와 양당의 입장을 피력했다.

한상규 의원(새누리 간사)는 “지난 임시회 당시 양당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정회 선포 후 양당 간사가 만나 (합의)하려 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찬식 의원은 “정회 후 즉시 한상규 의원실에 들어가서 ‘양당간 합의하자’고 말했으며, 이날 오후 8시까지 (한 의원을) 기다리지 못하고 퇴근했고 이제까지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맞섰다.

이후 의원들은 연이어 한 명씩 나와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나중에는 개인 신상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각축전을 벌이는 등 눈꼴 사나운 모습을 이어갔다.

김동일 의원은 “양당간 합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의장 후보는 무소속 이해선 의원과 새누리당 윤홍중 의원으로 민주당은 의장 후보가 없다”면서 “협상이라면 내용이 있어야 한다. 상임위원장 뽑는 자리가 아니다. 내용을 명확히 하라”고 발끈했다.

이에 박병수 부의장은 “이해선 의장을 뽑아 달라는 게 아니다. 상임위원장 배분도 협치가 아닌가”라면서 “국회 모양새를 갖춰가는 것이다. 의원간 골이 깊은 상태로 간다면 후반기 의회가 어떻겠는가.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소박한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이처럼 각축전이 이어지자 박병수 임시의장이 정회를 선포할 하자 김동일 의원이 시간을 정하자고 맞서 결국 30분간 정회가 선포되기에 이르렀다.

▲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 공무원들이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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