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한옥마을 내 공예공방촌 모습. ⓒ 파워뉴스

공주한옥마을에 적합하지 않는 천막, 몽골텐트 등이 무단으로 설치돼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본지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한옥마을내 저잣거리와 공예공방촌에 대한 취재에 나섰다.

주말인데도 관광객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한옥마을에 적합하지 않는 천막, 몽골텐트 등이 대량 설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옥마을내 공예공방촌 입구. 몽골텐트 3동이 설치돼 있다. 물론 공주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는 하나 한옥마을 정체성을 벗어난 상업적 목적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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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맞은편 공방촌 입구에는 알밤줍기 체험장과 백제말타기 텐트가 설치돼 있어 한옥마을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예공방촌 입주자조차도 “한옥마을에 어울리지 않는 텐트들이 (공방촌)을 막고 있어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한옥마을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개인상가 편의를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예공방촌 안으로 들어서자 곳곳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널브러져 있다.

한옥마을내 저잣거리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잣거리내 상가 주변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다.

▲ 한옥마을 내 저잣거리 상가 모습<상.하>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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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내에 설치된 바베큐장 주변에는 술병 및 온갖 잡동사니 그리고 부탄캔까지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바베큐장 주변 모습. ⓒ 파워뉴스

시민 김모씨는 “공공시설물인데도 개인적인 영업을 위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이기적인 처사가 아니냐. 단속과 계도를 해야 할 행정기관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주알밤홍보관에서 설치한 텐트는 5월5일 어린이날 행사를 치르고 철거키로 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공예공방촌과 상가 주변 관리부실’에 대해선 “시정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다 나은 서비스와 편의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불법 가설물 근절 및 저잣거리내 상가에 대한 위생환경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한옥마을 종합수용태세 개선방안을 마련, 지도점검을 늘리고 시정명령 미이행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주 한옥마을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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