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오희숙 기자

▲ 이해선 의장. ⓒ 파워뉴스

 

공주시의회 이해선 의장의 자질론이 도마위에 올랐다.

의회 수장으로서 전반기 1년차를 넘어선 이 의장의 이런저런 문제점이 노출돼 비난받고 있는 것.

이 의장은 최근 어느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소화제’란 말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라는 의미이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주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해 반대를 할 때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는 이 의장의 대안제시 의미가 ‘개인이득(?)을 위한 대안 제시’로 와 닿았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초에는  ‘이해선 의장과 민간개발업자 소유의 전원주택단지에 공주시가 수억원의 혈세를 투입, 특혜 의혹과 형평성 논란 그리고 땅값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이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또한 2016년 예산안에 의장 관용차 예산 6천만원을 계상했으나 삭감됐다. 게다가 이 의장은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시덕 시장을 과하게(?) 치켜 세우는 일이 많아 상생협력구도를 실감나게 한다.

이 의장의 리더십도 지적되고 있다. 중립을 지켜야 할 의장의 소신이 명확하지 않아 의원들은 백제문화제 격년제와 관련해서도 시민의 뜻과 괴리된 당리당략적 계산에만 혈안이 돼 있는 형상이다.

▲ 오희숙 기자.
지난 1월 13일 시의회는 집행부로부터 1시간 35분간 ‘2016년 시정에 관한 업무보고’를 청취하면서 질의는 단 한 차례도 없어 빈축을 샀다.

이처럼 권위를 스스로 깎아 내리고 있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정상적인 시의회 기능을 상실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민심이 싸늘해지고 있다.

공직자 내부에서도 공주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조롱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열심히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몇몇 의원들도 싸잡아 욕을 먹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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