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득 문화관광 과장. ⓒ 파워뉴스

공주시와 부여군이 백제문화제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데 서로 합의했다는 여론과 관련 공주시청 전병득 문화관광과장이 해명에 나섰다.

전 과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백제문화제 격년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한 것인데 도에선 찬성으로 본 것이다”라며 “어떤 정책결정을 할 때 최종 의결기관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고 (정책결정이) 된 양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 시장님을 욕하면 안 된다. 정책회의 할 때 이미 각본은 다 돼 있는 상태에서 격년제로 하는 것으로 도지사님이 시장님한테 물어봤는데 시장님도 ‘그렇게 검토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대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과장은 또 “(시장님이) ‘그게 좋습니다’라고 한 것도 아니다. 상급 부서장님이 그렇게 몰고 가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라고 하는 것 아닌가. 거기서 어떻게 반발하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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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입수한 시청 ‘백제문화제 발전방안 정책조정 경과 요약’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백제문화제 개선방안 협의를 위한 담당자 회의’에서 ‘매년 개최를 원하지만 격년 개최도 긍정적. 단 (재)백제문화추진위원회 존치와 도비(기금) 지원은 현행유지 돼야 한다’는 공주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3월30일 ‘백제문화제 개선 발전방안 정책조정회의’에선 ▲1안- 기초단체 중심. ▲2안- 광역단체 중심(공주시,부여군). ▲3안- 절충형으로. 그리고 개최주기는 ‘양 시군 교대, 격년제 개최’. 이 부분은 ‘공주시, 부여군 의견 찬성’ 으로 표기했다.

이어 위 세 가지 안에 대해 4월15일 ‘정책조정회의’를 거쳐 4월29일 ‘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평소에는 기초자치단체 중심 ▲대규모 행사시 도 중심 개최(5-6년 주기) ▲공주시와 부여군 격년 교대 개최로 결정된 사항을 통보했다.

전 과장은 “4월 15일 정책조정회의 할 당시와 지금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다”라면서 “7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올해 백제문화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졌기에 시장님도 ‘이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대로 보도 해달라. 근거 자료가 다 있다. 시장님이 사인한 것도 아니다”면서 “시장님도 금년에 예산 20억원을 세웠다. 격년제가 아닌 현행대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백제문화제 격년제 움직임과 도비지원 축소와 관련 공주시의회 의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목에서도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간 논쟁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의원이 결의문 채택이나 5분발언을 할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또 반박 5분발언을 한다는 예고이다. 한편 7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양당 의원간 대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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