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우 도의원 ⓒ 파워뉴스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원(공주1)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 백제문화제 격년제 움직임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열린 제283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도비 축소를 통한 격년제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윤 의원의 맹공에 시·군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안 지사가 선을 긋는 등 공방이 오갔다.

윤 의원은 “도가 내년도 백제문화제 관련 도비 지원을 감축하는 등 격년제 개최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52억여원, 2014년 30억원, 지난해 20억원 등 해마다 예산이 줄고 있다”며 “올해 150만명 이상 찾는 명실상부한 축제가 도의 ‘숨통’ 차단에 위축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역시 지난해 세운 예산을 올해 6~7월 백제문화제 행사개최 6일 전에 예산을 배정했다”며 “사전 지급할 수 있었음에도 도의 미온적인 예산 집행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지사는 “격년제 문제는 시장·군수가 결정할 문제”라며 “백제문화제에 대한 도의 역할을 찾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매년 대규모 지원보다는 경주 신라문화제처럼 3년에서 5년 목돈을 만들어 축제가 한 단계 육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며 “도의 역할과 재정 총액은 더 늘어나면 늘었지 줄지 않을 것이다. 도의회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또 탄천산업단지 내 불화수소산(불산) 공장 유치 문제에 대해서도 도의 역할을 촉구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금산군에서 공주시 탄천산업단지로 이전할 예정인 불산공장은 기초무기·유기화학물질 제조업 및 폐기물 중간처리(폐NMP 재활용)업체이다.

문제는 이 업체는 2013년과 지난해 5월과 8월 각각 불산 유출 사고 저력이 있는 업체라는 점이다.

윤 의원은 “이런 업체가 이전해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불산이 유출되면 사람의 피부를 통과하고, 염산, 질산, 황산은 피부가 노랗게 화상을 입어 치명적 손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가는 공주시가 해줬지만, 이들 업체와 MOU를 체결한 것은 충남도”라며 “해당 지역민의 목소리에 도가 더욱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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