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원 정음학원장.
입춘이 지나고 절기상으로는 봄인데...
피부로 느끼는 봄은 아직도 멀리 있는 것 같다.

아침식사 준비하면서 밥을 눌여 누룽지를 만들었다.
수업하다가 늦은 오후 세 네시 쯤 되면 출출한 생각이 들어 군입정거리가 생각나곤 해서
장만 한 것이다.

“어! 이게 뭐예요???”
“응! 누룽지야~먹어봐~~”
“ 맛있네요”
“어떻게 맛있어?“
“그냥 맛있어요:”
“먹어본 적 있어?”
“예-할머니 집에서요”

누룽지를 먹어보는 꿈동이들이 거의 맛있다고 한다.
자주 해 와서 함께 먹으리라!

학원 현관 입구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봄을 알리는 글을 써서 붙였다

“어! 저게 뭐예요?‘
“한자 아는 친구들이 읽어봐”

주절주절 읽는 친구들이 있어서, 해석을 부탁했더니 뜻은 잘 모른다.
‘봄이 오면 따뜻한 기운이 온 집에 가득할 것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내용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우리의 꿈동이들이 모르고 지나가고, 또한 알려고도 하지 않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많이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것 이외엔 알려고도 하지 않지만,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잊혀져가는 우리 것들을 알려주고, 소중하게 여기는 일을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일러주는 일이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