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컴퓨터자동화과 공유압직종을 수료한 박모(26)씨는 중부권에서 최고로 뽑는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 2010년 졸업자이다.
그는 개발원 입학전 1년여간 취업을 준비했으나 원서를 내는 10여개의 대기업마다 면접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미끄러졌다.

한번은 눈높이를 낮춰 중견기업체에 지원을 했으나, 실무능력 기술자가 필요한 기업체측에서는 고학력자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으로 그는 충남인력개발원을 선택하게 됐고 그 후 실무능력을 겸비한 그는 지난해 11월 코스탁 상장업체인 케이맥(주)이라는 중견기업체에 당당히 취업하게 됐다.

교육총괄을 맞고 있는 홍형식 교학처장은 그 비결에 대해 “1년 과정 총교육 1400시간은 전문대학의 1700시간과 큰 차이가 없으며, 교과 과정의 70%이상이 실습 위주로 짜여져 있어 기업들이 선호한다”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4년평균 취업률 97%, 국가기술자격 취득률 90%를 넘은 게 이를 반증한다.

교육과정도 CAD/CAM, 자동화, 전기·전자, IT 및 통신 등 다양하다. 해마다 고난도 기술을 연마한 400여명 원생들은 혹독한 실업난 속에서도 내로라하는 직장을 골라 가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취업준비생과 단기근로자 등을 합한 사실상 20대 실업자가 4명 가운데 한 명꼴(11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 우대를 받는 셈이다. 

그러나 산업현장 맞춤교육을 추구하는 대한상의 충남인력개발원이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 3월에 시작하는 1년 정규과정 연수생의 선발에 지원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인력개발원은 오는 3월 초순까지 컴퓨터응용기계, 컴퓨터자동화, 스마트전기, 유비쿼터스제어 등 4개 학과에서 신기술 11개 직종 12개반, 360명의 연수생을 모집한다.

매년 신입생은 서류전형,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자세한 문의는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http://cn.korchamhrd.net, 041-850-95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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