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는 미인(美人)을 뜻하는 의미로도 쓰였다.
따뜻한 초여름의 어느 날이었다고 한다.
당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의 태액지(太液池)란 연못의 연꽃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현종(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행렬이 연꽃을 감상하기 위해
이 연못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종의 눈에는 그 어느 것도
옆에 앉아 있는 양귀비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었다.
그래서 주위의 궁녀를 돌아보면서
"여기 있는 연꽃도 해어화(解語花)보다는 아름답지 않구나."
라고 하였다고 한다.
원래 해어화(解語花)란 천하절색 양귀비를 두고 한 말이었던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그들의 시와 풍류를 알아듣는다 하여
기녀(妓女)들을 해어화(解語花)라고 하였다.
그러나 선비들과 더불어 시문(詩文)을 수창할 수 있는
문학적 재주를 지녔다고 하더라도,
양귀비와 같은 절색의 기녀(妓女)가 아니라면
해어화(解語花)의 칭송을 들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상호 세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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