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영.
그동안 별고 없이 생활해 오면서 건강하고 행복 하셨는지요.
제가 부족하나마, 한번 이런 글을 올려 봅니다

가을은 어디를 가나 탐스러운 국화가 한창입니다. 제철을 만난 국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 국화는 묵묵히 때를 기다릴 줄 아는구나. 자기 차례가 왔을 때 저렇게 아름답게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을에 피는 국화는 사랑 받고 필 줄도 아는 가 봅니다.

개나리는 시샘 하지 않는다. 역시 봄에 피는 복숭아 꽃이나 벚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한 여름 붉은 장미가 필 때 나는 왜 이렇게 다른 꽃 보다 늦게 피나 한탄 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준비 하며 내공을 쌓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가 매미소리가 그치고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 드디어 자기 차례가 돌아온 지금 국화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그 은은한 향기와 자태를 마음껏 뽐내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 비해 뒤쳐졌다고 생각 되는 것은 우리의 속도와 시간표가 다른 사람들 보다 다르기 때문이고, 내공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직 우리 차례가 오지 안했기 때문이다.

행복감은 공짜로 얻어 지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들인 공이 크면 클수록 기쁨은 커진다. 행복이란 그 행복을 얻기 위해 치른 고통의 양과 비례 하는 것 이니까.

치른 고통만큼 얻어지는 행복감이 바로 이 맛이다. 그래요 앞으로 제2의 인생을 보다 값지고 알차게 살아가도록 주위 분들로 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건강 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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