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이창선 기자

▲ 이창선 기자.
오시덕 공주시장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민선6기에 들어서면서 뭔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기대했지만 실망감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인을 만나면 “지금 오시덕 시장이 잘하고 있는지” “시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을 벌이고 있는지” “국·도비는 잘 따오고 있는지··· ” 등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심의가 한창으로, 전국 시·도 지자체장, 공무원들까지 나서서 행여나 예산이 깎이지 않을 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그러나 공주시장은 허구헌날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모습만 언론에 보도돼 한심하다는 여론이다. 하루하루가 눈부실 정도로 달라지는 세종시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더 울화통이 터진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선거공약에 ‘기업이 온다. 사람이 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취임 6개월이 지났음에도 기업유치는 커녕 인구는 세종시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대책은 없다.

오 시장은 얼마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로 빠져 나가는 인구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제60회 백제문화제 때 세종시민들이 많이 왔다”고 자랑했다. 축제기간 찾아 온 관람객을 자랑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걸 인구유입이라고 할 수 있나?.

오 시장은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고 직원들 눈치만 보는 형상이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직원의 소통·화합·역량강화 교육을 명분으로 예산 1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800여명의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천한화리조트에서 1박2일간씩 연수를 실시했다.

본지에 이를 비난하는 제보가 빗발쳤고, “행정공백과 시민혈세 낭비 아니냐”는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게다가 22일 주말에 오 시장은 또 화합을 명분으로 전직원 1,000여명을 동원시켜 예산 2,700여만원을 투입해 금학생태공원에서 등산을 하고 공연행사를 하며 도시락, 소주, 기념품 등을 나눠줬다.

김장철로 일손이 모자란 요즈음 주말에 직원들을 동원시키는 오 시장에 대해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공주시장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시민의 행복을 위한 역할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운영능력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공주시장은 귀머거리 봉사인가?. 참으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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