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오희숙 기자

오희숙 기자.
오시덕 공주시장이 사라져 가던 별정직 공무원 2명을 뽑겠다고 나섰다.

명분은 우수기업유치 및 시정홍보와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 시정수행 보좌인력 확보이다.

하지만 오시덕 시장의 선거캠프 관련 인사가 등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에서 ‘선거공신 챙기기’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공주시는 별정직 6급 1명, 7급 1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하고, 지난 1일 ‘입법예고에 관한 조례’를 공고했다.

이는 9월 12일 열리는 제167회 공주시의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에 상정,  이날 의안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우영길(위원장)·김영미(부위원장)·박병수·박기영·배찬식 의원 등으로, 조례안 통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구태의연한 시정에 신물이 난 일부시민들은 발끈하며 “우수기업유치와 시정홍보 등을 핑계로 6·4지방선거에서 공헌(?)한 인물을 채용하기 위한 술수”라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한 시민은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부족한 별정직으로 비서실을 채우게 되면 행정경험이 부족한 시장을 제대로 보좌할 수 있겠느냐”고 날선 지적을 했다.

그리고 지난 7월16일 공주시기자사우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현재 별정직 직원으로 채용 의혹이 제기되는 선거캠프 관련 인사 A씨에 대해 “시정인수 업무 보고와 공약처리 업무 등이 끝났으니 이젠 올라갈 것이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시덕 시장이 조금이라도 의문점을 남긴다면 인사권 독립을 빙자한 ‘관직 장사’에 다름 아니다. 말과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공주시장이길 공주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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