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이창선 기자

이창선 기자.
나는 기자를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기자가 됐다. 약 20여년 전 지역신문 지사장은 해봤지만 이젠 진정한 기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

과연 진정한 기자로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주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역사회 부조리의 진실을 알려 시민들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언론은 시민의 관점에서 사고하고 평가해야 한다.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독·견제를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선출직으로서 공무원과 주민의 표를 의식해야 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젠 자유롭고 편안하게 언론의 제 역할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 대부분은 시정의 핵심정책이나 추진사업에 대해 대개 추상적으로 알고 있기에, 이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회적 ‘알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보도하겠다.

의회는 주민의사를 지역정책에 반영해 집행부를 감시, 예산통제, 지역현안 해결 등을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의회가 지자체장, 집행부와 담합하면 지역행정은 기득권 세력위주로 돌아가고 예산은 낭비된다.

특히 특정정당이 독점하고 토호세력들이 정치·행정에 개입해 부적절한 행정을 유도해 낸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한테 돌아가게 된다.

지적도 중요하지만 대안제시까지 내놓고 심층적인 보도를 꾸준히 한다면,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이 주인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봉에 설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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