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주시의원선거 나선거구 출마자 김명희

공주시의원선거 나선거구 출마자 김명희
정치는 생활이며, 생활이 곧 정치이다. 그래서 ‘생활정치’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부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표현하는 것만이 정치활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정치관련 뉴스조차 보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정책에 아무런 관심 없이 정해지는 대로 따르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명백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에 대해 치가 떨린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은 정치의 테두리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그러기에 인간은‘정치적인 동물’로 규정된다.

그러면 ‘생활정치’란 무엇인가? ‘생활정치’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을 몰아내자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시민을 정치의 주인공으로 세우고, 실질적 생활의 변화를 추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예를 들면 6.4 지방선거운동 기간 중 출마자 명함 받기와 공보지 읽기 등이 생활정치 행위 중의 하나이다.

그러한 소소한 생활정치활동을 통해서 본인은 2,918표(19.34%)라는 표를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낙선되고 나니“한번 믿어보자”며 믿음으로 찍어주신 시민 분들께 감사의 말 전하기가 너무 송구하다.

당선되어 의원활동으로 공주시 발전에 보답해야하는데, 찍어주신 주신 분들의 소중한 표들을 사표(死票)로 만들었으니 너무나도 죄송할 따름이다.

“낙선을 했으니 제가 어찌하오리까?”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모르쇠 할 것 같으면 처음부터 출사표를 던지지 말았어야 한다.

이제 2,918명의 바람을 완벽하게 실현할 수는 없을지라도 그 표들이 사표(死票)가 되지 않도록 할 책임은 분명히 나에게 있다고 본다.

따라서 선출직 공무원인 시의원의 신분은 아니지만, ‘시민의원’으로서라도 그 역할을 성실히 해나가도록 노력해야 도리라고 생각한다.

재정도, 조직도 없이 단지 순수한 봉사자로 ‘시민의원’ 활동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격려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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