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공주문화원장.
용으로 오시는 해님이시여

해가 솟는다
해가 솟는다
온갖 어둠 온갖 혼돈을 이기고
해가 솟는다

천년을 두고 만년을 두고
날마다 솟는 해는 새로운 해
어제의 해는 이미 죽고
오늘은 다시 태어나는 해

아기 받으시오
새아기 받으시오
둥둥 떠오르는 저기 저
천년만년 새아기 받으시오

더더구나 올해는
용으로 오시는 새아기님
새아기님 맞으시오
용으로 오시는 새아기님 맞으시오

여기, 여기 비단강가
속내 깊은 웅진골 사람들
모여서 구름으로 모여서
새로 오시는 해님아기를 반기니

해님이시여
용으로 오시는 해님이시여
지난 온갖 어려움 깡그리 잊게 하시고
오로지 새날만을 꿈꾸게 하소서

부디 부디 새해에는
답답한 일 속상한 일 줄여주시고
날마나 새로운 날 삼백 육십 오일
기쁜 일 좋은 일만 더해주소서

용을 닮아 용을 닮아서
담대하게 지혜롭게 하시고
이웃과 손을 잡고 화평하여
세상의 날 끝 날까지 승리하게 하소서.

2012년 1월 1일 새아침에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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