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언론에 새로운 씨앗··· 희망찬 출발”

 

▲엄기영 공주대명예교수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은 우리들의 마음까지 넉넉하게 만든다. 모두들 한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또 다른 새로움을 설계해 보려는 시기가 아마 요즘일 것이다.

이런 시기에 새로운 경작을 위해 도랑을 치고 둑을 쌓고,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는 이른 봄 농부의 마음으로, 우리 고장 언론에 새로운 씨앗을 뿌려 가꾸려는 희망찬 출발이 여기 있다.

명칭도 매우 힘찬 「파워뉴스」. 이름만큼이나 아마도 다양하고 힘찬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많은 독자와 만나게 될 것이다. 여기저기 나지막한 산골짜기에서 시작한 작은 물줄기가 모여 시냇물을 이루고, 이쪽저쪽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이 원대해질 그런 언론매체로 태어나 성장해 가려는 출발인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기사에 대해 당당하고
초심을 흐트러트리지 말아야”  

시작이 반이다. 언론은 태어나면서부터 절반은 성장한 상태이다. 영유아기의 어린아이들 같은 응석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게재된 모든 기사에 대해 당당해야 된다. 꼼수가 없어야 된다. 태만하지 말아야 한다.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의 출발점에서 마음을 가다듬게 만드는 경구가 많다. ‘용두사미’, ‘외화내빈’ 이런 말들은 꽹과리 소리 요란하나 실속은 없는 어수선한 출발을 우려하여 인용되는 말들이다. 이런 기우를 이겨내려면 초심을 흐트러트리지 말아야 한다.

백제문화는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특성을 가졌다. 즉, 검이불누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의 격조 있는 문화이다. 언론 매체도 정론으로 품위를 잃지 않고, 직필로 독자를 호도하지 않도록 가꾸며 성장해 가야 한다. 이런 면에서 백제의 왕도 공주지역 「파워뉴스」는 편집의 포커스가 과연 어디에 맞춰질까? 궁금하고 또한 기대된다.

NEWS 라는 것이 새로운(NEW) 소식만이 뉴스이겠는가? 동(E)서(W)남(S)북(N) 방방곡곡 우리가 사는 지역 면면촌촌의 인간생활사를 긍정적이고 애정 어린 관점으로 살펴보고, 따뜻한 인간 삶의 향취가 풍겨나는 모습을 찾아주는 뉴스도 이 시대에 필요한 뉴스가 아닐까?

“늘 미소를 머금고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뉴스”

이 지역의 새로운 신문「파워뉴스」는 독자와 소통을 잘 이루는 친절하고 따뜻한 보도매체로 태어나야 한다. 눈살을 찌푸리는 기사가 넘쳐나기보다 잔잔한 미소가 피어나는 기사로 채워져 인터넷 모니터 화면을 마주한 독자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신문으로 태어나야 한다.

아름답고 착한 삶을 엮어 가는데 기여하는 신문.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벗이 되는 신문.
상쾌한 아침에 맞이하는 맑은 바람과 밝은 햇살 같은 희망을 실은 신문.

이제 첫 걸음마를 시작하려는 ‘파워뉴스’는 강력한 힘도 있지만, 독자들이 마주할 때 늘 미소를 머금고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뉴스가 가득한 신문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왠지 그런 뉴스가 실린 신문이 그립고 기다려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
 

 국립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유아교육과 명예교수 엄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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