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혜 명창.
동북아음악연구소가 주최하고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조지아 국립극장 등에서 열리는 ‘한국·실크로드 국제 아리랑 축제’에 남은혜(공주아리랑보존회장) 명창이 출연해 공주아리랑을 널리 알리게 돼 주목된다. 

‘아리랑’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으로 한국전통공연예술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신영희·남은혜 명창, 중국 조선족 박춘화 명창, 우즈베키스탄 국민가수 Munojot Yulchieva, 아르메니아 가수 Gohar Hovhannisyan, 조지아 가수 Simon Ruadze 등 5개국 총 130여명이 출연해 다양한 아리랑 모습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남은혜 명창은 여러 아리랑 중 공주아리랑·북간도아리랑·치르치크아리랑을 중심으로 전하게 된다.

이중 치르치크아리랑은 지난 해 공연 중 타쉬겐트 김 세르게이(1912~1999/ 1970년 발표) 시에 감동을 받아 귀국해 이병욱 교수에게 위촉해 금년 10월에 완료, 이번에 헌정(獻呈)의 의미로 공연하게 된다.

남 명창은 북간도아리랑으로 중국동포들의 애환을, 이 치르치크아리랑으로 중앙아시아 동포들의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남은혜 “중앙아시아, 중국, 미주지역 공연을 다녔는데
동포들이 아리랑에 큰 감동... 자부심 느끼고 있다”

남 명창은 “지난 해 부터 아리랑으로 중앙아시아, 중국, 미주지역 공연을 다녔는데 동포들이 아리랑에 큰 감동을 받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내년 1월 중 신나라에서 발매되는 음반 ‘북간도아리랑’에 20여 종의 아리랑을 수록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주를 널리 알리는 공주아리랑 공연에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공연 장면.
한편 이번 공연은 12월 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려인 요양원(아리랑 요양원)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1일 조지아 트빌리시 국립민요악기박물관 공연까지 11회 공연이 이어진다.

단장 권오성 교수는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이 아리랑을 벗 삼아 신명나게 놀아볼 수 있는 마당이 되길 바라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아리랑합주단은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피리·태평소에 최경만, 대금에 원장현, 아쟁에 김무경, 장고·북에 신규식 선생이다. 합주곡은 <아리랑 환상곡>, <시나위>, <대풍류>이고, 현지 합동공연단의 전통악기 편곡 아리랑을 합주한다. 예술감독은 ‘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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