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관장 정성희)은 지난 9월 26일부터 개최 중인 2013년도 세 번째 특별전시 公山城 -공주 역사기행 1번지 를 오는 2014년 1월 5일까지 연장해 전시한다.

공주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어 온 공산성의 역사적 성격과 가치를 관람객들이 쉽게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4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에게 좋은반응을 얻고 있어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6주간 연장하게 되었다.

공산성은 475년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現 공주)으로 도읍을 옮긴 후, 백제의 정치․군사적 핵심시설로 자리잡게 됐다.

웅진시기에는 왕성王城, 사비시기에는 백제의 북방을 지키는 요새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660년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은 백제 의자왕이 이곳에서 국가의 최후를 맞았던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통일신라기 공산성은 신라 9주의 하나인 웅천주의 제일성으로, 조선시대에는 감영이 자리하는 등 호서지방의 중심성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였다. 이와 같이 공산성은 백제 웅진 천도 이후 역사의 흐름과 함께 행정·군사적 중요성이 변하게 되면서 그 역할도 다양하게 변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공산성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롯한 관련 유물을 통해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던 공산성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산성과 관련된 글과 그림, 사진들 속에 담겨 있는 공산성의 여러 모습을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공산성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공주 역사기행을 떠나는 출발점이 되고, 나아가 관련 연구자들의 연구 발전과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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