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백제문화제 기간동안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 입점한 16개 음식부스 대부분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제59회 백제문화제 기간동안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 입점한 ‘웅진골장터 천년의 맛집’ 대부분이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얌체상술을 부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웅진골장터’는 공주시가 ‘공주맛집 100선’ 중 16개 업소를 선정, 지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음식위주로 분류·선정해 시민·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터를 열었다.

이들 16개 업소들은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인 지난달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금강신관공원 내에 입점했다. 그러나 이곳에 입점한 업소 대부분이 백제문화제 기간동안 대목을 본 반면 문제점도 드러나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일부 식당은 상호만을 빌려 대리인이 운영한 곳도 있어 평소 시민들이 찾아가 즐겨먹던 음식 맛을 느낄 수 없어 불만을 샀다.

뿐만 아니라 음식 값에 비해 밑반찬도 부실하고 비위생적인 조리시설 그리고 농·축산물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 불이행 등도 지적됐다.

더불어 백제문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대중화된 신용 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영수증 또한 발행 안 돼 이용객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이러한 민원이 계속되자 16개 식당 부수 중 고작 4곳의 식당만이 카드기를 설치·운영했으나 이마저도 카드받기를 꺼려했다는 것.

특히 이곳의 식당 운영·관리를 맡은 공주시외식업지부 또한 ‘웅진골장터’ 내에서 매점을 운영하면서 카드기를 설치하지 않고 현금만 받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식당의 얌체상술
··· 축제 이미지 크게 실추”

이처럼 먹거리를 악용한 일부 식당들의 상술이 판치는 동안 공주시외식업지부와 공주시, 국세청은 ‘모르쇠’로 일관, 애꿎은 이용객들만 골탕을 먹었으며,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식당까지 싸잡아 비난을 받았다.

이용객 A씨는 “공주시가 축제기간동안 공주의 대표 음식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 노력들이 일부 식당의 얌체상술로 인해 축제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용객 B씨는 “카드를 안 받을 거면 식당인근에 현금지급기라도 설치해 놓으면 그나마 덜 불편 했을 것”이라며 “공주시와 공주시외식업지부가 앞장서서 이들의 세금포탈을 백제문화제를 통해 도와주고 있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카드기 설치 의무에 대해 식당 업주들에게 설명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질 않았다”며 “내년 백제문화제에는 이런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해 차질 없이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과 관련, 내년 백제문화제부터는 공주시외식업지부에서 입점 업소 선정시 카드지급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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