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 영화 포스터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관상’,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다!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 천재 관상가의 이야기
시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관상’ 영화화

“그 사람은 참 좋은 관상을 가졌소”.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바로 ‘관상’이다.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전해지는 관상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가장 활발하게 유행하며 관상학으로 발전했다. 비단, 관상에 대한 관심은 과거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금도 관상을 믿고 있고 관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좋은 상(相) 과 나쁜 상을 구별하고, 좋은 상이 되기 위해 애쓴다.

뿐만 아니라 성형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좋은 짝을 만나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그에 적합한 상으로 성형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시대를 불문하고 관상은 은연 중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하나의 풍습, 뿌리와도 같다.

이러한 관상이 2013년 가장 뜨거운 화제작 '관상'을 통해 영화의 소재로 다뤄진다.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전작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통해 색다른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매력적인 한 편의 영화로 탄생하게 된 것.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관상이라는 큰 기둥을 중심으로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과 역사의 광풍 속으로 뛰어든 어느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 그리고 뜨거운 부성애, 각기 다른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까지,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은 관상이라는 소재와 역사적 사건과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흥미로 보는 개념을 뛰어넘어 어느 개인과 나라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하는 관상의 힘에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이처럼 시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관상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해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탄생시킨 영화 '관상'은 2013년 하반기 대한민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음 '영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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