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정 앞 성벽 15m, 4톤 가량 석축 무너져 내려

 ▲공주 공산성이 또 다시 금강교 쪽으로 무너져 내려 문화재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이 또다시 붕괴돼 문화재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이곳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된 성벽은 폭 15m, 높이 2.5m에 4톤 가량의 석축이 금강교 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에 공주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무너진 성벽에 방수포를 덮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정밀진단을 통한 원인분석 후 긴급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인조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복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벽은 폭 15m, 높이 2.5m에 4톤 가량의 석축이 금강교 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15일 현장답사에 나선 문화재청 박영대 차장은  “성벽 붕괴로 인한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밀진단을 통한 원인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묵 공주시 시민국장은 “우선 시민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일부 위험 구간에 대해 부분통제를 하고 있다”며 “성곽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원인분석과 병행해 보수정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또한 사고당일인 14일 오후 문화재 담당자들을 급파해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백제문화제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복구 계획과 함께 장기적인 보존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성벽 복구에는 2주 정도 소요될 전망으로 시와 문화재청은 무너진 성벽 일부를 해체한 후 원인조사 후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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