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김웅식

▲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김웅식.
국립공원(National Park)은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으로 자연보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에서 직접관리하는 자연공원을 말하며 육상 및 해상을 포함하여 총 21개소로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 지정을 시작하여 계룡산국립공원은 1968년 12월 31일 네 번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계룡산국립공원은 동식물의 핵심서식지인 백두대간 금남정맥의 중심축으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수달을 비롯하여 29종의 포유류, 1,098종의 식물류, 31종의 어류, 2,300여종의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어 생태 건강성이 무척 우수한 국립공원이다.

아울러 탐방객에게 휴양기회와 치유기능 강화를 위해 생태중심의 공원시설 도입 및 환경프로그램 개발, 체험교육 인프라의 확대로 매년 약 170만명 이상이 계룡산국립공원을 탐방하고 있어 힐링(healing)과 함께 행복한 생태복지를 누리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행복한 생태복지의 지속적 제공과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탐방로변 급경사지 정비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였다. 계룡산국립공원은 너덜바위 및 절리가 발달하여 해빙기는 물론 연중 낙석에 의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실정이며, 핵심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은 갑사지구 용문폭포 주변 재해위험지구로 높이18m, 폭 30m의 단층 절리가 탐방로로 향한 암반형 급경사지로 사업전 재해예방 전문가의 자문을 비롯하여 유사 정비지역 견학과 설계전문업체 등과의 협의를 걸쳐 약 1억5천만원을 투입, 우회탐방로 조성 및 낙석방지망을 설치하여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하였다.

또한, 계룡산국립공원내 21개 탐방로를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인 GIS 활용과 탐방객 수, 경사도, 절리방향, 낙석빈도수, 현장조사결과 등을 종합하여 정비대상지역을 선정하는 계획도 수립하였다.

그리고 탐방객 최 접점인 탐방지원센터 및 탐방로 초입에 심장돌연사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안내 홍보는 물론 주말 등을 이용하여 계룡산국립공원 재난구조대가 직접 산행안전교실을 운영, 7월말 현재 약 2만1천명이상이 산행전 몸 풀기를 하고 탐방을 하였다.

계룡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지자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하여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나 산행 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탐방객 부주의가 주원인이다.

산행 중에는 절대 음주를 하지 말고, 무리한 산행이 아닌 체력에 맞는 산행, 무조건적 정상정복보다는 주변을 둘러보고 느껴보는 저지대 탐방 등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생태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할 것을 다짐하며, 또 하나의 국립공원 안전지킴이는 바로 탐방객 자신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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