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내에 위치한 공북루 기둥들이 하나같이 썩고 뒤틀려 언제 주저앉을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사진제공=기자사우회>
공주 공산성 내 성벽은 물론 성내 유적들이 관리부실로 방치돼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성벽 일부가 무너져 내려 시민·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본지 8월 19일자 보도>.

특히 공북루와 접해 있는 성벽은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매년 개최되는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공북루와 미르섬을 잇는 금강 부교 난간설치가 더 큰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또한 성내에 위치한 공북루 기둥들이 하나같이 썩고 뒤틀려 언제 주저앉을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방치돼 있어 보수가 시급하고, 일부 누각들까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전면적인 안전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공북루 기둥들이 썩어 있다.<사진제공=기자사우회>
 ▲공북루 기둥들이 썩어 있는 모습.<사진제공=기자사우회>

매일같이 공산성을 찾아 산책을 즐긴다는 시민 A (52)씨는 “썩고 뒤틀린 공북루 기둥을 보면서 시민의 한사람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지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보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북루의 경우 설계를 마친 상태로 곧 복원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다른 문제점들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유형문화재 제37호인 공북루(拱北樓)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루로 1663년(현종 4년) 관찰사 오정위가 중수하고 송시열이 중수기를 썼으며, 1964년에 보수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누벽에는 중수기(重修記)와 시서(詩書) 등이 걸려 있고, ‘공북루’라 씌어진 현판은 추녀 밑에 걸려 있다. 송시열이 쓴 기록을 비롯해 여러 글이 걸려 있어 멋스러운 경치를 더해 주는 건물이다. <관련기사 있슴>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