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곁에 있다니 다행입니다
언제고 그런 소식 듣는 날이야
늘 생각아니한 적 없는 까닭에
알량한 자격지심의 원망도 없습니다
잘 지내길 바란다는 말은
당신과 그리고 당신의 사람이
함께 온전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남은 날들도 여전히 잘 지내십시오
당신께 내 남은 마지막 안부를 전하며
이제야 못난 마음이 뒤돌아 섭니다
오월 이팝나무 꽃도 지고 있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밀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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