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 구석기 연구가 시작된 이와주쿠 유적의 출토 유물과 자료 145점이 한국 최초로 공주시에 전시된다.

공주시가 이와주쿠 박물관, 일본 메이지 대학 박물관과 공동으로 ‘일본 구석기의 시작–이와주쿠’ 특별전시회를 오는 15일부터 2014년 2월 2일까지 석장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와주쿠의 발견과 의의, 문화재로 지정, 발굴이야기, 일본의 구석기이야기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유물 가운데는 지난 1949년 1차 발굴조사에서 최초 발굴된 일본 구석기 국부마제석기 2점이 포함되어 있다.

또 첫 조사에서 발굴된 이와주쿠 구석기유물들은 현재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국보급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29점이 이번 전시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일 양국 구석기 문화연구에 힘쓰는 자문위원들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석장리유적발굴에 참여, 현재 석장리 박물관 자문을 담당하는 공수진, 조태섭 교수와 이와주쿠 유적 발굴에 참여한 현재 일본 구석기 연구의 대가인 마사오 안비루 교수의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한일 구석기문화교류 협약식 개최, 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이번 개막에 이르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양국의 기원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풀어준 최초의 단서가 된 석장리와 이와주쿠의 최초 교류다”며 “특히 공립박물관으로는 최초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일본 구석기 유물을 진품으로 전시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장리박물관은 막연하게 다가오는 구석기의 진면모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시를 매년 기획해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메이지대학은 이와주쿠 유적 발굴과 조사를 담당했던 곳으로 현재도 구석기연구의 맥이 이어지고 있어 구석기학자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또 일본 군마현 미도리시의 이와주쿠 유적은 지난 1949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구석기유적으로 현재 일본 구석기 연구의 초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석장리유적과 많은 공통점을 가진 이와주쿠 유적은 일본 열도에 구석기시대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는 편견을 깨고 일본인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준 유적으로 유명하다.

 

▲ 일본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국부마제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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