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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생생 문화해설 현장
일본에 남아있는 백제불교문화를 찾아서-②
안영순 시민기자  |  ahha5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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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11  07: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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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성천도 13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4월 24일 2일째>
奈良로 이동해서 평성천도 1,300주년 기념행사에 참관을 했다.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의 인사와 더불어, 도의원이시고 해설사이시기도한 이선자 선생님이 단상에 올라 앉아계신 모습을 보니 뿌듯한 감도 없지 않았다. 이 기념행사에는 충남문화관광해설사와 청소년 백제문화유적 탐방단이 함께 했었는데, 우리들도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행사 후 충남홍보관 부스에서 세계대백제전 홍보에 여념 없는 우리의 관광 역군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복원해 놓은 평성궁을 둘러보았다. 소박한 행사장에서의 공식행사 후 돌아본 상품 판매점들은 작지만 절제된 규격 안에 잘 갖추어져 있었다. 이점도 인상적이었다.

   
 

점심으로 식당에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겉모양이 항아리처럼 생긴 그릇에 우동. 밥. 반찬이 차례로 포개질 수 있게 만들어진 아이디어 도시락 이였다. 보기도 좋으니 맛도 있었다. 東大寺의 커다란 건축물 앞에서 이 절을 처음 만들었을 백제계 후손들과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들에게 다시금 존경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남대문에 세워진 8.4m의 금강역사상은 예술성과 표정의 생동감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을 멈추게 하였다. 1203년에 만들어졌지만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어 일본인들의 철저한 문화재 관리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동대사 앞 마당의 사슴들은 여전히 여유롭게 먹이를 달라고 사람들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大佛殿은 세계에서 제일 큰 목조 건물로 안에 안치된 청동대불 높이는 15m, 무게는 425t. 대불의 콧구멍크기와 같다고 하는 기둥 구멍을 많은 사람들이 통과하면서 기념촬영 한다. 전에 찍은 사진이 있기에 그 자리에선 생략했다.

   
▲동대사 전경.

法隆寺에서 5층 목탑과 금당, 회랑 약사여래상, 석가삼존상등을 보면서 역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만하다고 느꼈고, 우리 지역 백제 땅에 저런 문화재가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부러움이 일어났다.
법륭사 大寶藏殿의 玉蟲廚子은 7세기에 만들어진 감실로 투조 밑에 비단벌레 날개를 장식한 것인데, 비단벌레의 날개는 세월 탓에 볼 수 없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다 옆에 해설해주시는 자원봉사자가 계시기에 여쭤보니 손전등 불을 비춰가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아직도 남아있는 비단벌레 날개의 푸른 빚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또 성덕태자의 2세 때의 모습이라면서 설명해주시는데 합장을 한 손에는 사리가 나왔다고 한다. 다음 칸의 녹나무로 만들어진 7세기 불상 이름도 백제관음상, 이것은 백제인이 만들었거나, 백제에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듣지 못함이 정말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그 곳에 몇 번을 갔었지만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해 아쉬움만 더했다. 다음엔 시간 여유를 갖고 천천히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의 주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이 지은 성으로 이 계절 벚꽃이 아름다웠다. 신록을 따라 걸으니 해자를 두르고 나타나는 성벽 바위의 크기와 건축술은 대단했다.

   
▲복원된 평성궁.

<4월 25일 3일째 >
답사로는 마지막 날이다.
백제왕 신사는 백제왕의 후손들이 조상을 위해 제사지내는 사당이다. 지금도 일본 오사카에는 백제의 후손들이 많이 남아 살아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왕인박사 묘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백제인 왕인박사에 의해서 건너간 천자문과 논어 그리고 기술 공예 전수 등으로 인해 일본인들은 아스카 문화를 꽃피울 수 기반을 마련 할 수 있었으며 왕인박사를 소중히 생각하는 일본인들을 느낄 수 있었다.
청수사는 교토의 절경에 세워진 절로 청수사의 물은 지혜 장수 사랑으로 유명했지만 기다리고 서 있는 사람들 줄이 길어서 시간상 이번 기회는 마실 수 없었다. 입구 상점가에서는 수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고, 관광 상품점들의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물건들로 나의 눈이 호사했다. 짧은 눈요기와 일본 과자와 차를 무료로 먹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점심 후 식당 옆 공원으로 꾸며진 鴨川을 돌아보았다.

   
▲이시부타이묘.

廣隆寺는 고풍스런 정원으로 꾸며진 곳에 聖德태자를 위해 지어진 절로 靈寶殿에는 일본 국보 1호인 미륵반가사유상을 만날 수 있었다. 불상 앞에는 조용히 앉아서 감상할 수 있게 (기도 할 수 있게) 길고 좁은 나무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좌우에는 수많은 불상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광륭사를 나와서는 시간이 남는다고 가이드가 대나무 숲길을 추천해, 산책하면서 한국의 담양 죽녹원을 떠올렸다.
귀무덤(耳塚)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조선인들의 코와 귀를 베어다가 놓았다는 무덤이다. 옆에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사당이 있어 만감이 교차했다.
마지막 날 저녁 식사는 메뉴판을 보니 약간 비싼 음식이었는데 손님이 많았는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순서가 엇갈려 나오는 바람에 시장하던 차에 맨 밥에 고추장 비벼먹고 맨 마지막에 된장국을 마셨다.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되었다.

<4월 26일 귀국 일>
짧은 일정에 아쉬움을 남기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공주 도착해서도 비는 그칠 줄을 몰랐다. 일본 답사 일정 비로 인한 불편 없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는데, 정작 공주 도착해서는 잠깐이었지만 여행 가방을 끌고 우산을 드는 일이 생겼었다.

이번 답사는 짧은 일정의 코스였지만 대백제전 홍보와 더불어, 일본에 남아있는 백제불교문화 원류를 찾아보는 여행이었다. 대체로 만족스런 여행이었지만, 아쉬웠던 점은 처음 가는 곳이라 가장 기대했던 곳, 아스카사에서의 일과, 법륭사에서 좀 더 여유 있게 설명을 들을 수 없었던 점이다.
이번 답사로 일본에 살아있는 백제불교 문화의 혼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고 충청남도해설사로서 혜택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와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애쓴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함을 드린다. 
 
   
▲항아리 모양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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