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웃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역사인물축제를 열었습니다.선정한 인물을 보면, 고려조의 무관도 있고, 조선조 사육신의 중심인물, 항일 독립운동가, 그리고 근대예술을 꽃피운 분들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그들에게는 나라를 지키고 예술을 발전시킨 자기 고장의 역사인물을 기리려는 기상과 예의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우리 공주에 그만한 역사인물이 존재하지
2015년 7월 우리 공주에 백제의 값진 문화유산이자 상징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그래서 이번에 실시되는 제61회 백제문화제도 지난번과는 달리 상징적 의미를 더해 줄 것 같다.이제 다음의 바램이라면 내년도 실시될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지고, 지역의 미래와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보다 11배가 높고 교통사고 사망률은 가장 높다는 불명예스러운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경제성장의 빠른 기적을 이룬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충남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은?.지난 7월4일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등재가 공주로서는 역사·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호텔 등이 들어서 있어 비교적 관광여건이 갖춰져 있는 부여에 비해 공주는 경유지 역할 밖에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쓰레기만
A 기자의 기사는 터무니없는 아부성 (기사)이다.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 단 한번도 가본 적 없는 A 기자. 그런 그가 가본 것처럼 시장, 시의원, 공무원들에 대해 아부성 기사를 올려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그 기자의 손바닥에 지문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정도이다.기사에는 “이번 행감에서는 연일 시의원들의 수준 높은 송
정치하면 모든 국민들이 고개를 내젓고, 국회하면 으레 싸우는 곳으로 비춰진다.외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유독 우리나라 정치는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는 것이 정치판이라지만, 권력에 눈 먼 파벌들의 '이전투구'와'이합집산'이 밥 먹듯 되풀이 되고 있다.음해와 음모도 난무한다. 말의 성찬이 펼쳐지지만 때
공주시가 행정사무감사를 코 앞에 두고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 ‘부실행감’이란 오점을 남겼다.시는 7월1일자로 207명의 승진 또는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공주시의회 또한 7월1일부터 제175회 제1차 정례회를 열어 6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이번 인사로 본청 과장 15명이 자리를 이동했다. 이로인해 부서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행감장 답변석
지방선거로 시의원을 뽑은 지 벌써 1년을 넘어서고 있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들이 남발했던 장밋빛 비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선거에 당선되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인사말 하고, 맨 앞줄 내빈석에 앉아 소개 받고, 시민혈세로 본인이 생색내는 것을 좋아한다.그렇기에 회기는 빠져도 행사장은 꼭 다니고 마을포장, 경로당에 물
지난 4월초에 호남 KTX 공주역 개통식이 열렸다. 바야흐로 우리나라에 철도가 들어온 역사이래 116만에 공주를 지나게 되어 공주도 철도의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오랜만에 들려온 기쁜 소식이다. 이웃 세종시의 영향으로 공주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 위기를 돌파하여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최근에 세종시를
"비단강 감도는 푸른 기슭에, 곰나루 천년 어린 역사를 안고..." 내가 다닌 우성중학교 교가는 이렇게 시작한다.‘비단강’은 금강의 풀이인데, 그땐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불렀던 것 같다. ‘금강산’은 쇠 금(金) 자를 쓰나 ‘금강’은 비단 금(錦) 자를 쓴다. 충청남도 중심부를 두루 통과하면서 한강, 낙동강에 이어 한반도에서 세 번째로 긴 이 강을 길게
공주대 국어교육과 조동길 교수가 그 동안 써 왔던 공주에 관한 글들만 모아 '공주의 숨과 향'이라는 책을 발간했다.공주라는 특정 지역사회를 다룬 글들만 수록한 이 책의 내용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역사, 문화적으로 유서가 깊은 공주에 대해서 공주의 말과 글, 공주의 산천, 공주의 인물과 정신으로 나누어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시대적으로는 중세와 근현대
무령왕릉과 공산성에 이어 우리 공주의 천년고찰 마곡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지난 4월 24일 마곡사 연화당에서 열린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회의가 첫걸음이다. 독일, 인도, 중국, 스리랑카, 이스라엘 등지에서 온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회)의 종교 유산 전문가들이 세계유산에 기등재된
만물이 회생하는 시작의 봄. 완연한 햇살을 느끼기엔 아직 쌀쌀한 감이 없지 않지만 봄을 고대하던 모두의 가슴속엔 시나브로 초록 새싹이 움트고 있을 것이다.끝이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함의하는 것처럼, 해마다 도는 계절의 끝 겨울은 새로운 봄을 일렁이게 한다. 그 시작의 계절엔 모든 것들이 저마다의 새싹을 파종하지만 금년에는 새봄과 함께 또 다른 새 시작이 기
지난 25일 세종시 모 편의점에서 4명이 사망하는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됐다. 치정과 돈 문제가 뒤엉킨 사건으로 범인은 수렵기간을 이용해 사건현장 인근 파출소에 영치 중이던 자신의 엽총을 반출하여 옛 동거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찾아 동거남 송씨를 살해하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동거녀의 아버지와 오빠를 살해 후 편의점과 승용차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고 도주했
깨끗한 선거! 공명한 선거! 우리의 몫 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구호가 이제는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말이 되어 버렸다. 이번 조합장 선거 홍보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익혀진 말이다. 이러한 공명선거의 외침이 이제는 공주 관내 조합원들에게 널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지난 두 달 동안 우리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는 관내 농협등을 방문하며 홍보활동을 벌여왔
뉴스를 보다보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매일 우리 곁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다. 하지만 이렇게 안전사고가 우리 곁에 발생하게 방치해도 되는 것인가?당연히 아닐 것이다. 우리는 안전사고가 우리를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의 가족과 이웃과 함께 행복을 지켜갈 수 있도록 대비해야함은 당연하다.현재 소방안전관리자 제도가 있지만 야간, 휴일 등
천주교 성인 중에 토마스 모어(1498~1535)라는 분이 있습니다. 잉글랜드 왕 헨리 8세가 왕비 캐서린과 이혼하려 했으나 카톨릭 교회법이 허용하지 않아 교황 클레멘스 7세와 대립하던 때, 그는 대법관(대법원장)직에 있었습니다.헨리 8세는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영화 ‘천일의 스캔들’, 드라마 ‘튜더스’의 주인공)과 결혼하는 데 협조하지 않는 신하들을 차
올 겨울 추위가 유난히 강하더니 새싹 기지개 켤 새도 없이 입춘이 성큼 지나가고, 까치가 노래한다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도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인데도 유독 설날만 되면 설레는 이유는 바로 한 해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대명절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제 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역시 우리 선거 역사에 ‘시작’이라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있을까?’하물며 개인신상은 물론이고 드러내고 싶지 않은 배우자 및 자녀의 사생활을 넘어 친인척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전 국민 앞에 만신창이가 되면서까지 그렇게 총리가 되고 싶을까. 이게 나 혼자 만의 생각일까?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친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물론 개인마다 생각의 차이
우리 헌법은 민주주의의 기본권으로 집회·결사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으며 또한 국민의 권리로써 행복을 추구할 권리도 분명히 하고 있다. 언뜻보면 집회의 자유와 행복추구권은 함께 공존하기 어려운 의미로 보이지만 모두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해주는 없어서는 안 될 민주적 가치인 것이다. 다만 어떻게 이 두 가치를 조화롭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집회·결사의 자유가